꺼질듯 지속되는 개척교회발 감염... 치명률 0%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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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질듯 지속되는 개척교회발 감염... 치명률 0%에 '적신호'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6.1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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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1명, 9일 2명, 10일, 11일 1명 추가... 12일째 지속 모두 48명
확진자 평균 연령 59세... 60세 이상 고위험군 다수
10세 단위로 치명률 확확 뛰어... 사망자 92.7% 60세 이상

11일 현재까지 인천지역에서 총 30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집단감염의 잔불이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확진자들의 평균 연령이 59세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다수 포함된 개척교회발 집단감염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교회 십자가 자료사진. 사진=캘리포니아 윌셔연합감리교회

최근 인천지역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달부터 부천 부페식당, 쿠팡물류센터 등 6차례에 걸쳐 발생했던 집단감염 때와는 달리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일원화되지 않고 있다.

집단감염의 큰 불은 진화됐으나 해외입국발, 타 시도발, 기존 집단감염발 접촉자 추가 확진 등 다수의 감염 경로(집단·지역)에서 산발적인 형태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개척교회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척교회발 확진자는 31일부터 시작해 이달 1일(월)부터 다수 발생했고 5일(금)까지 총 43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7일에 1명이, 8일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다시 9일에 2명, 10일에 1명, 이날 오전에도 1명이 추가됐다. 그칠만 하면 또다시 발생해 이날을 기준으로 12일 동안 총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들의 평균 연령이 여타 집단감염 확진자들보다 높다는 점이다. 확진자 48명의 평균 연령은 약 59세인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8일부터 발생한 개척교회 확진자 4명의 연령은 각각 62·64·41·24세 였다.

구체적으로는 50대가 17명, 60대가 11명, 70대 이상이 11명이며 40대 이하 확진자는 9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인천 최고령 확진자에 가까운 82세 어르신도 포함돼 있다.

 

확진자 연령별 현황 표=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에서는 11일 0시를 기준으로 총 276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이 중 256명(92.76%)이 60대 이상 확진자다.

구체적으로는 80세 이상 확진자 519명 중 136명(치명률 26.2%), 70대 확진자 787명 중 81명(치명률 10.29%), 60대 확진자 1,517명 중 39명(치명률 2.57%)이 사망자로 집계됐다. 50대 확진자는 총 2,137명 중 15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7%로 집계됐다.

통계는 10세 단위로 치명률이 2.5배에서 많게는 4배 가량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상황에서 개척교회발 집단감염은 통계상 ‘고위험군’에 속한 확진자들을 계속해서 낳고 있다.

인천시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차단 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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