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리치웨이 중심 확산세-인천도 1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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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리치웨이 중심 확산세-인천도 1명 추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6.12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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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동 80대 남성 확진, 인천 리치웨이 누적 19명
수도권에선 하루새 23명 늘어 총 139명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부평구청 인근에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사가 진행되는 모습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건강용품 방판업체인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1명이 추가됐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명이 늘어 총 301명이 됐다.

인천은 지난 8일 3명에서 9일 7명, 10일 6명, 11일 2명, 이날 1명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5일간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천 쿠팡물류센터 5명, 인천 개척교회 4명, 해외입국 2명, 계양구 장승백이부동산 1명 등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인 남동구 도림동 주민 A(80·남)도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0일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자가격리 도중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 판정으로 인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이 추가돼 총 19명이 됐다.

이에 앞서 인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10일 8명에서 전날 18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동안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미추홀구 일가족 6명과 중구 건강식품판매 확진자의 연결고리가 모두 리치웨이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확진자 10명이 리치웨이로 재분류됐다.

리치웨이가 입주한 서울 관악구 석천빌딩 전경. 사진=네이버 거리뷰
리치웨이가 입주한 서울 관악구 석천빌딩 전경. 사진=네이버 거리뷰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은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방판업체와 중국동포교회 쉼터, 어학원, 콜센터, 교회 등 8곳 이상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6명 증가한 1만2003명이다.

이중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무려 23명이 추가돼 139명이 됐다.

먼저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에서 20명이 확진 판정됐고, 경기 성남시 방판업체 NBS에서도 11명이 발생헀다.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예수비전교회 8명,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도 쏟아졌다. 또 서울 SJ투자회사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다.

이밖에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도 지속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총 61명이 감염됐고,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사례는 27명으로 파악됐다. 또 쿠팡물류센터에서는 1명이 추가돼 147명이 됐고, 수도권 개척교회는 1명이 확진돼 총 9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무료 검체 검사 대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호흡기 질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거나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매한 환자와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쪽방촌·고시원·외국인 밀집시설 거주자, 대형마트·콜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 근무자 등 3만6천여 명이다.

시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인천의료원 의료진과 공무원으로 구성한 이동 검체 채취반을 운영하고, 인천의료원과 적십자병원 2곳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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