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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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 재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6.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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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5일 권역별 숙의 토론, 11일 온-오프라인 연계한 시민대토론
공론화추진위가 토론결과 보고하면 공론화위가 정책권고안 확정
수도권매립지 현황
수도권매립지 현황

인천시가 잠정 중단했던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를 재개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달 14일 중단했던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를 다음달 4~5일과 11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론화는 대면접촉 최소화, 운영의 안정성, 효과성 등을 고려해 4~5일 4개 권역별로 40~50명이 참여하는 토론을 거쳐 11일 시민참여단 전체가 벌이는 시민대토론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권역별 토론은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참여자를 8~9명 단위로 분산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11일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하는 시민대토론은 시청 로비에서 발제 및 토론을 하는 ‘중앙토론장’과 ‘권역별토론장’을 온라인으로 연계한다.

권역별 토론장은 ▲1권역(남동·연수구) 시청 ▲2권역(부평·계양구) 여성가족재단 ▲3권역(서구, 강화군) 인재개발원 ▲4권역(중·동·미추홀구, 강화군) 상수도사업본부다.

공론화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전화로 시민인식조사와 시민참여단 400명 구성을 마쳤으나 변경 일정에 맞춰 참석 가능한 시민참여단을 다시 모집하고 사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론화추진위원회가 숙의토론 결과를 보고하면 공론화위원회는 이를 반영한 정책권고안을 확정해 7월 중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추진하고 있으나 환경부와 서울시 등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기간 내 대체매립지 조성은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인천시가 자체매립지를 조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조성했을 경우 서울시와 경기도의 폐기물 반입을 막을 권한이나 방법이 있을지도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공론화 재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에 대비해 추진 중인 ‘자원 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하반기 착수할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용역’ 등 폐기물 관련 정책 수립에 시민참여형 숙의 공론 결과를 반영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개진은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를 추진하는 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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