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강화도를 찾아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및 쌀페트병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탈북민단체 '큰샘'이 이달 21일 강화 석모도에서 쌀을 담은 페트병을 북측에 보내는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서 차관이 강화를 방문한 것이다.
서 차관은 16일 강화경찰서와 인천해경 강화파출소, 삼산파출소 등을 차례로 방문,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탈북민단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서 차관은 이 자리서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정상 간 합의 위반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평화는 우리와 북측이 서로 인내하면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차관은 또 그동안 탈북민단체 등이 쌀 페트병을 보냈던 석모도 한 해안가도 찾아 주민들의 의견도 직접 들었다.
남상집 삼산면 노인회사무장은 "탈북민단체의 쌀 보내기 행사를 막으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해양오염도 심하다. 통일부가 앞으로는 그런 걸 하지 못하게끔 잘 대응해달라"고 건의했다.
이규인 삼산면 이장단 단장은 "과거 연평도 포격 사건도 있었고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한다"며 "정부가 잘 대응해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차관은 오는 18일 전단 살포 현장인 경기도 김포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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