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확진자 발생 '주춤' - 집단감염 확산 진정되나
상태바
인천 확진자 발생 '주춤' - 집단감염 확산 진정되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6.16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신규 확진자 14일 12명→15일 0명→16일 1명
전국 17개 시도 지역 감염자 수도 20명 대로 감소세
확진자 줄다가 대량 발생한 사례 있어 안심하긴 일러
미추홀구 보건소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섭게 번져나가던 코로나19 감염의 기세가 다소 꺾였다. 그러나 인천에서 확산세가 주춤한 이후 곧바로 다수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던 사례가 6월 들어 2차례나 있었고 예측이 힘들어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역에서는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사망자 1명 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 이틀간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달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2주동안 인천지역에서는 매일 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확진자가 하루 3명 이하로 발생했던 날은 단 3일 뿐이었고, 이 기간에만 모두 110명의 인천시민이 감염됐다.

이날 남동구에 거주하는 A씨(37·여)가 양성 판정을 받고 감염경로불명 확진자로 추가 분류됐지만,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던 지난 주말(13~14일) 보다 사정이 낫다.

13일과 14일에는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 가운데는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8명, 쿠팡 관련 확진자가 5명, 그 외 장승백이부동산, 강남 프린셔플어학 수강생 등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쿠팡 관련 확진자 중에는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증상과 감염이 발현되지 않다가 돌연 다시 확진된 확진자도 2명이나 있어 이들이 다녀간 장소에서 또다른 집단감염이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됐지만, 다행히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도 지역발생이 다소 잦아들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인된 지역감염자 수는 총 21명, 전날 0시를 기준으로 하면 24명이다.

지난 10일부터 꾸준히 40명대를 유지해오다가 14일에 31명으로, 다시 15·16일에는 2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시도별로 서울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0시까지 11명이, 경기도에서 4명, 대전에서 3명, 경남에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는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이 3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2명,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3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5명 등이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0, 31일도 인천에서 각각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달 1일 22명, 2일 11명이 발생했고, 이달 11일과 12일에 각각 2명, 1명이 발생했으나 13일과 14일에는 각각 5명, 12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16일 현재 인천지역 자가격리 대상자는 총 1,074명으로 적은 수가 아니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를 거쳐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에 산발적 집단감염이 재차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0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