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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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원회' 출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6.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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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협정일인 7월27일에 한강하구 배 띄우기 행사 예고
17일 '2020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원회'가 발족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는 17일 오전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평화의 바다로 열어갈 시민행동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고 외쳤다.

조직위는 이 자리서 “중립수역인 한강하구는 지난 195년 7월27일 정전협정 당시 무장하지 않은 민간선박의 항행이 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혔으나, 70년이 넘도록 닫힌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때문에 우리는 정전 협정일인 7월27일에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여는 평화의 배를 띄우려 한다”며 “배 띄우기 행사가 한반도 평화정착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북전단, 전화연락선 단절과 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에 구름이 몰려들고 있지만,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으로 언제든 이겨낼 수 있다”며 “평화는 직접 행동으로 만들어 가는 것,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강하구에 평화의 배를 상설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서해 한강하구 비무장 중립수역은 현재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의 관리·통제 하에 있는 구역이다.

때문에 유엔사 군정위의 허가 없이는 군용선박·민간선박 모두가 들어설 수 없으며, 남북 양측 선박이 양측 경계선 100m 안으로 들어가면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이로 인해 이곳은 지난 70년간 강제로 비워진 장소가 됐다. 정전협정 이후 남측 선박이 이곳에 들어섰던 사례는 자유로 건설을 위한 골재채취선 등 단 5차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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