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확진자 5명 추가 – 무더기 확진된 방글라데시발 항공기 확진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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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확진자 5명 추가 – 무더기 확진된 방글라데시발 항공기 확진자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6.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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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투자회사 근무 여성 부부 , 리치웨이 관련자, 서울 확진자 접촉자 등 확진
수도권 및 대전지역 집단감염 지속돼 이틀 연속 국내 확진자 50명선
인천 선학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관계자들이 인천 선학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에서 서울 SJ투자회사 콜센터 근무 여성 부부, 리치웨이 방문 확진자의 동거인, 방글라데시 입국자 등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29명으로 늘었다.

거주지 별로는 미추홀구에서 4명, 남동구에서 1명이 발생했다. 사례 별로 보면 해외입국자 1명, 서울 리치웨이 관련자 1명, SJ투자회사 콜센터 근무자 부부 2명,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됐다.

먼저 18일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미추홀구 도화2·3동 거주남성 A씨(37)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타고 온 항공편에서는 A씨를 포함해 내·외국인 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확진자들은 경기 남양주와 파주, 광주, 전북, 제주 등에 산재해 있고, 이 가운데 유학생 3명은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이동한 후 검체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항공편을 이용한 입국자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와 강서구 소재 SJ투자회사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1명씩 추가됐다.

이날 확진 판정된 남동구 도림동 거주 여성 B씨(69)는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지난 12일 확진된 남성(80)의 동거인으로 확인돼 리치웨이발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B씨는 자가격리 도중 받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8일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됐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숭의2동 거주 여성 C씨(63)는 SJ투자회사 콜센터 근무자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서구 61번 확진자와 직장 내에서 접촉했으며, 자가격리 해제 전인 18일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C씨의 확진 이후 남편 D씨(70)도 접촉자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미추홀구 주안8동에 사는 E씨(63·여)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도중 18일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는 인천의료원 의료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면서 이틀 연속 50명 안팎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명이 추가돼 모두 1만2,306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9명보다 10명이 줄었다.

해외유입은 17명, 지역발생은 32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7명, 경기 9명 등 수도권에서 26명이 나왔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7명이 추가돼 모두 187명으로 늘었다.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나 모두 40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방문판매업체를 연결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6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이며, 서구 갈마동 꿈꾸는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6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환자가 최근 10%정도 까지 늘고있다"며 "이번 주말에도 종교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자는 외출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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