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재난지원금 82% 썼다 - 사용액 절반은 먹고 장보는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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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재난지원금 82% 썼다 - 사용액 절반은 먹고 장보는데 사용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6.2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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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인천e음 카드 충전액 82.4% 시용
편의점·슈퍼마켓·식당·식품판매점 사용액이 57.8% 차지

인천시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 충전으로 정부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인천시민들은 사용액의 절반가량을 외식을 하거나 장보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인천e음 카드 충전을 통한 재난지원금 지급액은 1,836억 원으로 이중 1,514억 원이 사용됐다.

지난 5월18일 인천e음 카드를 통한 지급 신청이 시작된 이후 약 한 달여간 지급액의 82.4%가 사용된 것이다.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보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에서 쓴 금액이 전체 사용액의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식당 등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한 금액(19.1%)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제과점과 정육점 등 음료식품판매점 사용액(10.7%)이 뒤를 이었다.

전체 사용액의 57.8%를 음식을 먹거나 장을 보는데 사용한 셈이다.

또 미용실과 안경점 등에서 4.7%를 썼고, 주유소에서 4.4%를 사용했다.

이밖의 사용액은 의류(4.2%), 레저용품(4.1%), 약국(3.9%), 의원(3.7%), 학원(2.2%), 신변잡화(2.0%), 병원(1.8%), 자동차 정비 유지(1.2%), 전자제품(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e음 충전 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신청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현황을 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인천은 120만7,604가구 중 25만5,856가구(21.1%)가 인천e음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이 80만8,212가구(66.8%)로 가장 많았고, 현금 지금은 14만4,198가구(11.9%)로 조사됐다.

상품권 수령 비율도 22.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상품권 수령 비율이 7.2%에 불과하고, 서울은 0.58%, 부산은 0.88%다.

인천시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초기만 해도 인천e음 신청률을 10% 안팎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는 21.1%까지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

인천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전체 125만3,835가구 중 120만7,604가구(96.3%)가 7천944억 원을 신청했다. 아직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은 가구는 4만5,569가구(3.7%)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은 신청 접수를 마감했지만, 인천e음과 동구사랑상품권 등 지역사랑상품권은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계속 신청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이며, 이후 남은 잔액은 환급되지 않고 고용보험기금 재원으로 사용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시도별 신청 현황(6월7일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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