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확진자 63%가 5~6월 수도권 집단감염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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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확진자 63%가 5~6월 수도권 집단감염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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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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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 이후 기초감염 재생산지수 1.0 이하로 '안정적'
인천시 박남춘 시장 23일 코로나19 대응상황 국무회의 보고

지난 5월8일 이태원발로 시작돼 5차례 이어진 수도권 집단감염으로 발생한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09명으로 전체 확진자 330명(6월23일 0시 기준)의 6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천시의 대응 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집단감염은 3월8일 구로콜센터발을 시작했으나 이후 진정세를 보였다가 5월8일 이태원(54명 발생), 23일 쿠팡물류센터(63명), 31일 소규모 교회(56명), 6월3일 리치웨이(24명), 부동산(12명) 집단감염으로 확산됐다.

이에따라 이태원 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인 5월초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109일간 100명에 못미쳤다. 그러나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시작한 후 6월14일까지 38일간 확진자가 223명이 발생하는 등 크게 확산됐다.

인천시는 그러나 15일 이후 22일까지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이 2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인천시는 이와관련 인천은 6월6일 이후 실시간 기초감염 재생산지수,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초감염 재생산지수(R0, basic reproductive ratio)는 질병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추세를 측정하는 지표로 그 값이 1이라면 확진자 1명이 나올 때마다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온다는 뜻이다.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염병의 소멸 추세로, 1.0 이상으로 올라가면 감염병의 확산 추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와관련해 취한 주요 조치로 우선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공공의료체계를 보강해온 사실을 들었다. 시는 지난 3월 2일부터 코로나 환자를 위해 인천의료원 병상을 모두 비워놓고, 간호사 76명을 추가 채용했다. 150억 원 이상의 재정도 지원했다.

또 폭넓은 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3월2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수조사에 들어가 37명의 확진자를 발견했으며, 3월21일부터는 자가격리자 전원 격리해제 전 검사해 29명의 확진자를 발견하는 등 정부기준보다 강화된 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21일 현재 인구 10만명 당 3,282명을 검사해 전국 평균 2.282명 보다 43.8% 많이 검체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또 6월8일부터는 유흥주점, 콜라텍, 코인노래연습장, 방문판매사업홍보관 등 2천여개소에 대해 집합금지하고, 종교시설,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4,900개소에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조치하는 등 정부지침 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응체계 개선방안으로 질병관리청 지역대응센터 인천 설치, 국립종합병원 설립, 비상시 격리시설로 활용 가능한 공공기관 연수시설 설치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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