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00명 인천 시각장애인 보행 환경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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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0명 인천 시각장애인 보행 환경 '위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6.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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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의회 정례회서 이용선 시의원 문제 제기
"편의시설이 위험요소로 작용, 관련 인력·시설 마련해야"
점자·선형 블록 노후화, 차도로 이끄는 경우도 있어
26일 오전 열린 시의회 정례회서 이용선 시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인천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환경 개선이 요청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6일 오전 열린 인천시의회 제263회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서 이용선 시의원(민주, 부평3선거구)은 “인천 거주 시각장애인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돼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라며 “각 보도에 설치된 점형·선형 블록이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지로 삼았던 인천지역 시각장애인 전용시설 및 주요 관공서 주변 도로 6곳에서 모두 기능상의 하자가 발견됐다.

이 시의원은 “블록 설치 비율이 고작 33% 정도로 낮은 편”이라며 “설치가 됐더라도 다수의 블록들은 노후화됐고, 부적절한 장소에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이 훼손됐거나 끊겨있는 경우가 다반사고, 인도가 아닌 차도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장애물이나 시설물 등에 근접 설치돼 피해가 예상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의시설이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보도공사 매뉴얼 구축과 모니터링, 관련 전문시설 및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월 현재 인천에 거주하는 장애인구는 약 14만5천명으로 전체 인천인구의 5%에 달한다. 시각장애인은 13,700여명으로 인천 장애인 중 10%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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