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5일째 진정세, 확진자 3명 추가- 서울·경기는 교회발 감염 지속
상태바
인천 15일째 진정세, 확진자 3명 추가- 서울·경기는 교회발 감염 지속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6.2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해외유입 3명 확진, 닷새간 확진자 7명 발생
전국 신규 확진 42명 늘어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인천에서 15일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한 가운데, 수도권에서 교회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로, 지역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연수구에서만 3명이 발생했다.

먼저 송도1동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의 A씨(46·남)는 지난 27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8일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1동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인 B씨(29·남)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8일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송도3동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A씨(27)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6월24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체류하다 2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9일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은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12명이 쏟아졌던 지난 14일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15일부터 24일까지 확진자 15명이 발생했고, 지난 닷새간에는 25일 1명, 26일 2명, 27일 0명, 28일 1명, 29일 3명 등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명을 넘지 않았다.

방역 관계자들이 부평구청 앞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퍼지고 있고 광주·전남에서도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적,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2명 늘어 누적 1만2천757명이 됐다.

새로 확진된 4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1명이다. 이외에 광주에서 3명이 확진됐고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전북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왕성교회발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8명이 증가해 총 27명으로 늘어났고, 안양 주영광교회는 7명이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신도가 9천여 명에 달하는 수원 중앙침례교회에서도 교인과 교인 가족 등 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날 5명이 추가로 확진돼 27·28일 이틀 동안 광주와 목포에 사는 60대 자매 부부를 포함해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7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1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며, 5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