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 연수동서 입국 외국인 확진 잇달아 - 연수구 방역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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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동, 연수동서 입국 외국인 확진 잇달아 - 연수구 방역대책 고심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6.30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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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카자흐스탄 입국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21~30일 확진 외국인 9명 중 7명이 연수구 거주자
함박마을 상가, 남동공단, 송도 국제학교 근무자들로 파악돼
고남석 연수구청장 고민 토로 "감염 취약지 발생 우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천에서 코로나19 국내 감염자 발생은 주춤한 반면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입국 외국인들의 확진 판정이 연수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30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연수구 거주 카자흐스탄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3·여)와 오후에 추가 확진된 B씨(36·남)는 지난 29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2명 모두 연수1동 함박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하루 전인 29일에도 연수1동에 카자흐스탄인(29·남), 송도3동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아프카니스탄인(27·남), 송도1동 거주하는 미국인(46·남) 등 외국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간 인천에서 입국자 및 접촉자 등 외국인 9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됐다.

이 기간에 인천에서는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외국인 확진자가 9명으로 내국인 확진자 5명보다 많았다.

연수구 연수1동 함박마을 입구 거리 전경
연수구 연수1동 함박마을 입구 거리 전경

확진 외국인은 카자흐스탄인 4명, 아프카니스탄인 2명, 방글라데시인 1명, 미국인 1명, 요르단인 1명 이었다. 이들 중 8명은 입국자, 요르단인 1명은 입국 확진자의 접촉자였다.

거주지 별로는 연수구 거주자가 7명, 남동구 거주자가 2명으로 특히 연수구에서 입국 확진자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연수구 입국 확진자들은 연수1동 함박마을과 용담마을, 송도동 거주자들로 함박마을 러시아거리 상가와 남동공단, 송도 국제학교 등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구는 입국 외국인들의 확진 판정이 연일 이어짐에 따라 방역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말고는 뾰족한 방안을 찾기 어려워 고민이 커지고 있다.

30일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국 외국인 확진자 발생이 너무 많아 감염 취약 지역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특히 카자흐스탄 입국인의 경우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지역사회로 나오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30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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