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상 및 설계, 2022년 착공, 2023년 말 준공 예정
서구 심곡동의 인천소방학교가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로 이전한다.
인천시는 소방학교 이전계획에 따라 최근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2만9,964㎡의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공공청사)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비 299억원이 투입되는 인천소방학교 이전은 오는 12월 실시계획인가, 내년 토지보상 및 설계, 2022년 상반기 착공을 거쳐 2023년 12월 준공 일정으로 추진된다.
시는 인천소방학교의 부지가 1,103㎡로 협소하고 건축연면적도 3,139㎡(본관동·별관동·훈련탑)에 불과해 소방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데다 교육의 질도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강화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소방학교는 법정 필수시설인 16종 53개 시설 중 12종 24개 시설만 갖춰 전국 8개 소방학교 중 시설 충족률이 가장 낮고 유일하게 생활관 및 식당이 없어 합숙훈련이 불가능하다.
강화로 이전하는 인천소방학교는 넓은 부지를 확보하고 연면적 1만4311㎡의 건물 7개동을 지어 17종 54개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소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 인천소방학교는 본관동, 옥내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 및 구급교육센터, 소방종합훈련탑, 차량구조훈련장, 방염실험실, 소방차량조작훈련장, 화재진압장비조작훈련장, 실화재훈련장, 화학구조훈련장 등을 갖추게 된다.
또 생활관, 후생관, 충혼공원 등도 건립함으로써 합숙훈련이 가능해진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방학교이전추진단을 구성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행정절차 이행에 돌입했다”며 “소방학교를 강화로 이전하고 생활관과 각종 훈련시설을 갖추면 소방력 강화와 함께 시민들에게 다양한 소방교육 및 체험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