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9일째 주춤, 확진자 3명 추가- 대구는 87일만에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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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9일째 주춤, 확진자 3명 추가- 대구는 87일만에 집단감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7.0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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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해외유입 2명, 확진자 접촉 1명 등 3명 확진
닷새간 확진자 6명 발생, 인천 누적 346명
전국 신규 확진 63명으로 급증, 대전·광주·대구까지 확산세
방역 관계자들이 인천 부평구 한 초등학교에서 집중방역을 하고 있다.
방역 관계자들이 인천 부평구 한 초등학교에서 집중방역을 하고 있다.

인천에서 지난 19일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수도권을 넘어 대전, 광주, 대구까지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명, 확진자 접촉이 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평구에서 2명, 남동구에서 1명이 각각 발생했다.

먼저 부평구 삼산2동에 거주하는 A씨(52·여)는 부천시 166번 확진자 접촉자로, 지난달 27일 이 확진자가 근무하던 부천시 소재 카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2일 부평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산곡4동에 거주하는 B씨(69·남)는 지난해 10월부터 카타르에 체류하며 일을 하다 지난 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2일 부평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3일 양성 판정돼 길병원으로 이송 조치됐다.

남동구 논현고잔동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인 국적의 C씨(33·남)는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기침 등 증상이 발생해 2일 남동구보건소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 판정됐다.

인천은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12명이 쏟아졌던 지난달 14일 뒤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확진자 18명이 발생했고, 지난 닷새간에는 28일 1명, 29일 3명, 30일 2명, 1일 0명, 2일 0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명을 넘지 않았다.

인천의료원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28일(62명) 이후 5일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2천967명이 됐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6명, 서울 12명, 대구 10명, 광주 6명, 대전 4명, 인천·충남·전북·경북 각 1명 등 순으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선 것은 4월 7일(13명) 이후 87일만이다. 전날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감염자 7명이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이 학원과 확진된 수강생이 다니는 경명여고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와 헬스장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사찰인 광륵사 집단감염과 관련해 오피스텔, 교회, 여행자모임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9명이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4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3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6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며, 4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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