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수사팀 "다수 중요 증거 확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
상태바
검·언유착 수사팀 "다수 중요 증거 확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
  • 인천in
  • 승인 2020.07.07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부장검사 7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채널A와 검찰 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중인 현직 부장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52) 부장검사는 7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수사 착수 배경과 함께 수사 진행사항을 알렸다.

정 검사는 “저희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 사건이 정치적 논란으로 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이 글이 또 하나의 논란거리를 더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밝히며 "수사팀의 일원으로서 사건을 바라보는 검찰 구성원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대검 주무부서인 형사부에 수사 상황 일일보고 등 사전, 사후보고를 하고 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며 수사팀이 대검의 수사지휘를 따르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 검사는 이글에서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하며 수사팀의 수사를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MBC에 대한 피고발 사건도 수사 절차에 따라 MBC로부터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제보자를 조사하는 등 치우침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오로지 법리와 증거에 따라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앞서 정희도(54) 청주지검 부장검사은 이날 정오 쯤 이프로스를 통해 “저를 비롯한 일선의 많은 검사들이 현 수사팀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하고, 해명이 어렵다면 특검에게 수사권을 넘기길 촉구한다”고 했다.

정희도 검사는 또 “수사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보고·지휘는 거부하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수사상황을 직보하고 있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현 수사팀을 비판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