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엿세만의 역제안... 추미애, "지시 이행하지 않는 것"
상태바
윤석열, 엿세만의 역제안... 추미애, "지시 이행하지 않는 것"
  • 인천in
  • 승인 2020.07.08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서울고검 검사장이 독립수사본부 구성 '건의'
추미애, "사실상 수사팀 교체, 변경" 즉각 거부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독립수사본부'라는 절충안을 '건의'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1시간 40분에 만에 거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8일 오후 6시12분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고려하여, 채널에이 관련 전체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하여금 현재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여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아니하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무부장관에게 건의하였습니다."

윤 총장의 이 건의는 수사지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제안'이다. 추 장관이 지난 2일 내렸던 수사지휘 내용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토록 조치할 것"이었다. 그런데 윤 총장의 제안은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아니하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이지만 중요한 수사 주체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아닌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바꾸었다.

추미애 장관은 오후 7시 52분 다음과 같이 짧게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