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체 2분기 체감경기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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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조업체 2분기 체감경기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못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7.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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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공회의소 조사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32에 불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38에도 못미쳐
3분기 전망 지수도 50에 그쳐 불경기 지속될 것으로 예상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남동공단
인천 남동공단 전경 ©인천시

올해 2분기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체감한 경기 수준은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 때 보다도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 제조업체 140여 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2에 그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1분기 때의 38보다도 낮았다.

또, 지난 4월에 조사했던 2분기 전망 BSI 52에 크게 못미쳐 지역 제조업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훨씬 안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BIS가 100 이상이면 이전 조사 때보다 경기 호전을,  100 이하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말 조사한 올해 3분기 전망 BSI도 50에 불과해 인천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3분기 BSI는 △기계 58 △IT·가전 56 △화장품 50 △자동차 41로 대다수 제조 업종이 40~50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 2분기 전망 BSI가 △기계 56 △IT·가전 86 △화장품 64 △자동차 45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다수 업종의 제조업체들이 3분기에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들이 올 하반기에도 경기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 업종의 거의 모든 업체가 활로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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