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일간 확진자 13명 발생, 확산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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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7일간 확진자 13명 발생, 확산세 주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7.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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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0→5→2→2→3→1→0명 확진
방판 설명회 제외하면 1~3명 수준 유지
인천 누적 확진자 359명
방역 관계자들이 부평구청 인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인천지역은 남동구 방문판매 설명회 집단감염으로 긴장감이 높아졌으나 이후 확산세가 주춤하며 코로나19가 다시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일자별로는 지난 4일 0명에서 5일 5명, 6일 2명, 7일 2명, 8일 3명, 9일 1명, 10일 0명을 기록했다.

거주지 별로는 연수구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동구, 부평구, 서구에서 3명씩 각각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방문판매 설명회가 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3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 방문판매 설명회서 무더기 확진

인천은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12명이 쏟아졌던 지난달 14일 이후로 20여일간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과천시 11번 확진자인 5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26~27일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열었던 방문판매 설명회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26일 설명회에 참석했던 10명 중(타시도 1명) 4명이 지난 5일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인 6일 확진자의 어머니와 남편 등 가족 2명이 확진됐다. 7일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미용실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수원 중앙침례교회 교인모임에서 한 확진자를 접촉한 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된 A씨는 방역 당국의 최초 역학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며 지난달 26~27일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GPS, CCTV, 차량조회 등 추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26일 인천 남동구에 방문해 건강기능식품 설명회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다음날인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설명회를 연 사실도 추가 확인됐다.

27일 설명회에는 모두 7명(타시도 4명)이 참석했으며,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인천시민 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와 접촉·감염된 확진자는 인천 7명을 포함해 고양 8명까지 총 15명으로 파악됐으며, 과천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검토 중이다.

 

◆ 방문판매 이후 다시 소강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 이후에는 인천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일일 확진자도 1~3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방문판매 확진자 7명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 6명은 타지역에서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먼저 타지역 접촉자 3명은 모두 타지역 소재 직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직장 소재는 서울시 2명, 성남시 1명 등이다.

해외입국자 3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이들 모두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인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9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며, 3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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