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도 코로나19 비상, 국내 확진자 다시 두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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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도 코로나19 비상, 국내 확진자 다시 두자릿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7.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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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서 러시아 선원 1명 확진
항만·방역당국, 화물선 승선 검역 강화
국내 신규확진 48명중 해외유입 34명, 지역발생 14명
인천항 전경

러시아 선박의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에서도 선원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항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는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사례가 모두 증가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에 육박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천 북항에 입항한 6천800t급 러시아 화물선에서 60대 러시아인 선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화물선에 동승한 나머지 선원 19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와 배 안에 14일간 격리 조치됐다.

지난 2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한 이 화물선의 선원은 모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방역 당국은 최근 부산항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방역관리를 강화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승선한 선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확진자는 항만 검역과정 확진자로 분류돼 인천 누적 확진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인천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383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며, 국가지정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22명이다.

국내 확진자는 해외 유입 사례 증가와 산발적 지역감염이 잇따르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이 늘어 누적 1만425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48명 중 해외유입이 34명, 지역발생이 14명이다. 해외는 러시아 13명, 미국 8명, 우즈베키스탄 7명, 카자흐스탄 2명, 프랑스 1명, 인도 1명, 이라크 1명, 필리핀 1명 등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7명, 경기 5명, 인천 1명, 부산 1명이며, 인천공항 등 검역에서 21명이 나왔다.

지역발생은 이달 27일(9명), 28일(5명) 등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26일(12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300명이며,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8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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