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갯벌 훼손 제2순환 인천~안산노선 바뀌나 - 환경부, 해수부 전면 재검토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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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갯벌 훼손 제2순환 인천~안산노선 바뀌나 - 환경부, 해수부 전면 재검토 의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7.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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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는 해저터널(대안4) 선정 의견
국립생태원과 국립환경과학원도 재검토 필요 한 목소리
습지보전대책위, 송도갯벌 훼손 노선안 즉각 폐기 촉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검토 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검토 노선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송도 주민들이 송도갯벌을 훼손하는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노선(안)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이 전면 재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녹색연합과 인천저어새네트워크 등 인천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 보전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건설사업 초안‘에 대해 협의기관인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전문기관인 KEI 등이 전면 재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토교통부는 관련 중앙부처와 전문기관까지 반대하는 인천~안산 노선(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습지보전대책위에 따르면 환경부는 검토의견서에서 “제시된 도로 계획 노선은 송도갯벌(람사르습지)을 관통하고 있어 주요 생물종의 서식지 훼손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됨으로 람사르습지를 훼손하지 않고 생물서식지에 대한 교란을 배제하며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로계획을 검토·제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환경부는 또 “사업계획의 5가지 대안(노선안)을 단순, 형식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대안 설정 및 분석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는 “도로가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를 관통하면 멸종위기종 및 희귀 조류의 주요 서식처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 우려됨으로 송도갯벌을 통과하지 않는 방향으로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해수부는 이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습지이자 철새 서식지로 인정받은 송도갯벌을 훼손하는 것은 그간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표명해 온 습지 보전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훼손시켜 해양 환경 및 생태계 보전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EI는 “생물서식지 교란 배제, 해양환경 영향 최소화, 람사르습지 훼손의 사전예방 등을 위해 해저터널(대안4)을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립생태원은 “공사과정 뿐 아니라 공사 후에도 생물 서식지와 개체군 감소 등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고 국립환경과학원도 “송도갯벌을 원형 보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영향 저감 방안과 계획노선 대안을 재검토해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습지보전대책위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물론 환경 전문기관들이 전면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만약 국토교통부가 송도갯벌을 훼손하는 도로 건설을 강행한다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송도갯벌을 관통하는 노선(안)을 전면 폐기하고 람사르습지 보전을 전제로 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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