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인천대 등록금 환불 - 인천 주요 3개 대학 대면·비대면 학사운영 방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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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인천대 등록금 환불 - 인천 주요 3개 대학 대면·비대면 학사운영 방안 확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7.31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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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인교대 운영 방침 공지, 인하대·인천대는 이달 초~중순에 발표
3개 대학 모두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 경인·인천대는 거리두기 1단계, 인하대는 2단계 기준
경인교대 '학년' 기준으로 병행수업, 인하대는 '수강 인원', 인천대는 '수강인원 및 강의실 수용인원'
경인교대 장학금 명목 10만원씩 반환, 인천대 실 납부금 10% 반환 확정... '애타는' 인하대
왼쪽부터 경인교대, 인하대, 인천대 전경
왼쪽부터 경인교대, 인하대, 인천대 전경

31일 경인교육대학교를 끝으로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3개 주요 대학교들의 올해 2학기 학부 수업 운영 방안이 확정됐다. 3곳 모두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경인교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 운영 방안을 유동적으로 바꾸되, 일단은 현재 상태인 거리두기 ‘1단계’를 기준으로 ‘캠퍼스별, 학년별’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으로 1학년과 4학년은 1~6·7주차까지 대면 수업 후 8~14·15주차까지 비대면 하는 방식으로, 2학년과 3학년은 반대로 비대면 수업 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비대면 수업은 실시간 화상 수업과 동영상 강의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며,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의 결석은 공결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경인교대는 거리두기 1단계가 해제되면 전면 대면 수업으로,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되면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올 가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질 수 있음을 고려해 거리두기 ‘2단계’를 기준으로 수업 원칙을 정했다.

인하대는 ‘수강 인원’을 기준으로 100명 이하인 경우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을, 100명을 초과할 경우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병행 수업의 경우 수업 시간을 기준으로 한 주당 150분의 수업을 진행한다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각각 절반씩 나눠 진행키로 했으며, 대면 수업 출석 인원이 강의실 수용 인원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인천대는 경인교대와 동일하게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 방안을 변경하되, 기본적으로는 ‘1단계’를 기준으로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 계획을 세웠다.

인천대는 ‘교과목 수강인원과 강의실 수용인원’을 기준으로 수강인원이 강의실 수용인원의 절반 이하면 대면, 병행, 비대면 수업 모두가 가능하며 초과할 경우 비대면 및 병행 수업만 가능하도록 정했다.

수강생이 강의실 수용 인원의 절반을 넘기는 과목의 경우 교시별 수강생 분반, 대면·비대면 수업 격주 운행 등 다양한 방법들 가운데 하나를 교수가 알아서 선택하도록 했다.

 

지난 27일 인천대는 1학기 학부생이 실제로 낸 등록금 중 10%를 반환키로 정했다.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한편, 3개 대학 중 인하대를 제외한 2곳은 1학기 재학생에게 등록금의 일부를 반환키로 결정했다.

경인교대는 지난 17일 1학기 재학생 3,775명 전원에게 온라인 학습 지원 장학금 1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등록금 반환 정책으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인천 대학 가운데서 첫 발을 뗀 경인교대의 행보를 각 대학들이 좇을 것인지가 크게 주목되기도 했다.

지난 28일 인천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인천대는 27일 긴급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1학기 학부생이 실제로 낸 등록금 중 10%를 반환키로 정했다.

인천대는 내달까지 지급 방법 등의 계획을 마련하고, 예산 집행을 마무리 한 뒤 본격적인 반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학 및 총학은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내용을 SNS 계정과 인천대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2학기 수업 운영 방안을 3개 대학 중 가장 먼저 확정했지만,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교대와 인천대가 선제 조치에 나선 데다가 전날 교육부가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사업'을 발표, 1천억원의 예산을 긴급 지원한다고까지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인하대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재까지 2학기 등록금을 조정한 대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학기 등록금 일부를 반환키로 한 대학은 인천대를 포함해 국공립대 30곳과 사립대학 10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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