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조봉암 선생 61주기 묘소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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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 조봉암 선생 61주기 묘소참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7.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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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공원묘지 죽산묘역, 공식 추모식 없이 참배
박남춘 시장, 지용택 새얼 이사장, 김교흥 의원 등 참석
죽산 조봉암 선생 61주기 묘소참배(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쳐)
죽산 조봉암 선생 61주기 묘소참배(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쳐)

죽산 조봉암 선생 61주기 묘소참배가 31일 오전 망우리공원묘지 죽산묘역에서 열렸다.

이날 묘소참배는 (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와 유족회가 주최했고 인천시가 후원했으며 새얼문화재단이 협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식 추모식 없이 참배로 대신한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 정의당 이정미 전 의원, 죽산 조봉암 평전을 쓴 이원규 작가, 유족,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죽산을 추모했다.

인천 강화군에서 태어난 죽산 조봉암(1899~1959)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했으나 해방 후 조선공산당을 탈당하고 제헌국회의원과 초대 농림부장관, 2대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초대 농림부장관으로서 농지개혁을 실시하는 등 진보적 행보를 보인 죽산은 1952년 제2대 대통령선거와 1956년 제3대 대통령선거에서 연속 낙선했지만 상당한 지지를 받아 이승만 정권의 최대 정치적 장애물로 떠올랐다.

죽산은 3대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해인 1956년 11월 진보당을 창당했고 1958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가 1959년 7월 31일 교수형을 당했다.

이승만 정권이 간첩 누명을 씌워 정적을 제거한 이른바 진보당 사건은 사법살인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죽산은 결국 2011년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복권됐다.

죽산 조봉암 선생이 초대 농림부장관으로서 실시한 농지개혁과 선생이 창당한 진보당의 평화통일 강령은 당시 시대상황을 크게 앞서 나간 대단한 기개와 용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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