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8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대청부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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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8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대청부채' 선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8.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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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 소청도, 백령도 등 서해5도에 주로 서식
"군 시설 및 관광객 유입 등으로 서식지 감소...보호책 팔요"
인천녹색연합이 8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선정한 대청부채 ©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이 8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여러해살이풀 중 하나인 ‘대청부채’를 선정했다.

매달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해 집중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천녹색연합은 3일 이같이 밝히며 “최근 대청부채의 서식지인 소청도와 백령도의 훼손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대청부채는 붓꽃과에 속하며 6~8개의 잎이 부챗살 모양으로 난다. 50~70cm 높이의 줄기 윗부분은 여러 가지로 갈라져 꽃을 피우는데, 이 꽃들은 오후에 활짝 벌어지고 밤에는 다시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대청부채는 지난 1983년 대청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는 대청도와 소청도, 백령도가 주 서석지다.

하지만 서해5도 내에 군 시설(서북도서요새화사업)이 들어서며 대청부채의 주 서식지였던 대청도 농여해변과 지두리해변 등지의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최근엔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인한 훼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녹색연합의 설명이다.

녹색연합은 “군 시설과 관광객들에 의한 무단 채집, 훼손으로 대청부채의 서식지가 축소되고 있다”며 “군부대는 물론 주민들과 행정청에서조차 대청부채의 서식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바,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교육·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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