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수도권에 강한 비 - 인천, 강풍 피해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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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까지 수도권에 강한 비 - 인천, 강풍 피해 신고 잇따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8.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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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지역에서 비 또는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27건이다.

이날 오전 4시11분께 인천 계양구 이화동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또 이날 오전 0시5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한 건물의 4층 벽면 외장재, 오전 0시56분께 미추홀구 도화동 도로변 현수막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40분께 강화군 길상면 도로, 오후 11시 21분께 서구 검암동 한 도로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평구 갈산동의 상수도 배관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펜스가 강풍에 쓰러져 한때 도로가 통제됐고, 폭염그늘막이 넘어지는 사고도 이어졌다.

인천 앞·먼바다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인천~연평 등 8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인천과 섬을 오가는 일부 여객항로는 1~2일은 서해상의 짙은 안개, 3일은 강풍과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로 3일째 여객선이 정상 운항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2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오전 1시부터는 풍랑·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인천은 강풍과 함께 5일까지 100∼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177.5mm, 서구 104.5mm, 중구 79.5mm, 부평구 76.5mm, 연수구 71mm, 옹진군 30mm, 백령도 39.8mm 등이다.

수도권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5일까지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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