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계양평화복지연대, 수돗물 감시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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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계양평화복지연대, 수돗물 감시활동에 나선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8.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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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성명 내고 '부평정수장 시민감사단' 출범 밝혀
"적수사태에 이어 수돗물 유충까지...행정청은 시민 참여 보장해야"
유충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부평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 설치한 방충망(사진제공=인천시)
유충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부평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 설치한 방충망 ©인천시

인천 부평구, 계양구 지역 시민단체가 ‘부평정수장 시민감사단’을 구성해 수돗물 감시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천부평평화복지연대와 인천계양평화복지연대는 3일 성명을 내 이같이 밝히며 “적수사태에 이어 수돗물 유충 사태까지, 근본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행정기관을 시민이 대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감시단이 인천시의 상수도 관리 운영과 부평정수장에 대해 직접 감시, 참여, 통제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감시단이 유충 사태에 대한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 소재 규명, 공개적 수질 모니터링과 방지 대책 모색 등의 활동을 직접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돗물 유충 사건도 결국 미흡한 관리운영에서 벌어진 인재”라고 지적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수돗물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통제력을 높이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인천시와 환경부는 시민들의 참여를 충분히 보장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지난달 9일 처음 시작됐고, 3일 현재까지 집계된 유충 발견(판정) 건수는 총 257건이다.

시는 지난달 9일 이후 정수장, 배수지, 소화전, 수용가(계량기 직수관)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고도정수처리시설인 활성탄여과지에서 깔따구 유충 발생이 확인된 공촌·부평정수장은 14일 이후, 서구 수용가 계량기 13곳에서는 15일 이후, 공촌수계 10개 배수지(강화 포함)는 17일 이후, 부평수계 4개 배수지는 20일 이후, 부평수계 소화전 100곳은 21일 이후, 공촌수계 소화전 125곳은 22일 이후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26일부터 수질 모니터링을 시작한 부평수계 수용가 계량기 10곳에서도 유충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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