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4~5일 천둥·번개 동반한 강한 비 - 장맛비는 다음주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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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4~5일 천둥·번개 동반한 강한 비 - 장맛비는 다음주까지 이어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8.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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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 따라 시간 당 50~100mm, 최고 120mm 호우 예보
중부지방 장맛비는 14일까지 이어질 듯
4일 오전 9시 현재 강우 레이더 영상 <기상청 제공>

인천지역에 내린 호우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4~5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장맛비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7일부터 다음 주 금요일인 14일까지 인천, 서울, 경기, 서해5도의 강수 확률은 70~100%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4일 오후 6시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50~100mm(일부지역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후 비는 다소 약화되겠으나 5일 오전 3시부터 다시 강해지는 등 강수의 강약이 반복될 전망이다.

4일 오전 6시까지 인천지역별 주요 누적 강수량은 중구 전동 110.3mm, 연수구 동춘동 89mm, 부평구 구산동 107.5mm, 서구 금곡동 190mm, 강화 교동면 179.5mm, 옹진군 백령도 65.6mm 등이다.

인천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인천 소방대원들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 소방대원들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강한 비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찜질방이 침수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까지 계양구와 강화군 등지에서 침수 피해 6건과 강풍 피해 6건 등 모두 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는 모두 22건이다. 

3일 오전 4시11분께 계양구 이화동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또 오전 0시5분께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한 건물의 4층 벽면 외장재가, 오전 0시56분께에는 미추홀구 도화동 도로변에 설치된 현수막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했다.

오전 9시4분에는 계양구 한 찜질방이 침수돼 119 구조대원들이 50t가량의 빗물을 빼내기도 했다. 1시간 뒤에는 계양구 한 주택 지하주차장에도 빗물이 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기상청은 “5일까지 인천, 서울, 경기도, 서해5도에 100~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간 비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는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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