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맹꽁이 서식지 14곳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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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맹꽁이 서식지 14곳 추가 발견"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8.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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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20건의 시민제보 받아
"그간 맹꽁이 서식지로 분류되지 않은 개발 예정지서 수십마리 발견,
모니터링과 정기적인 현황 파악 등 실제적 보호정책 수립 필요해"
인천녹색연합이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은 맹꽁이 한 쌍 ©인천녹색연합

인천 시민단체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시민들로부터 맹꽁이 서식현황을 제보받은 결과 총 20건의 제보가 들어왔고, 제보받은 곳 중 14곳은 그간 맹꽁이 서식지로 분류되지 않았던 지역으로 확인됐다.

인천녹색연합은 6일 이같이 밝히며 “이들 14곳은 지난 2016년 환경부와 인천시가 발표한 ‘자연환경조사 및 자연환경보전 실천 계획’에 담기지 않은 곳인 만큼 하루빨리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번 제보를 통해 많게는 수십마리의 맹꽁이가 새로 확인된 지역은 옥골개발예정지, 검단한들지구 대체서식지, 검단신도시개발예정지, 부평재개발구역 등 개발 위협에 놓인 곳이다.

또 20곳 중 12곳은 연수구 동춘역 근처 아파트, 부평 구산천 근처 아파트, 중구 영종하늘고등학교, 남동구 전재울공원 등 주거지와 인접해 있는 장소였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은 “맹꽁이는 산지보다는 평지, 사람이 사는 마을 근처의 논이나 강가에 서식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러한 환경은 개발되기 쉽기 때문에 맹꽁이 서식지 또한 개발 위험에 놓여있는 경우가 다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맹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양서류인 만큼, 인천시는 꾸준한 모니터링 및 정기적인 현황 파악, 보호팻말 설치 등의 활동을 통한 실제적 보호정책 수립에 힘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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