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10일 새벽까지 많은 비 - 제5호 태풍 '장미'는 10일 오후 남해안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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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10일 새벽까지 많은 비 - 제5호 태풍 '장미'는 10일 오후 남해안 상륙
  • 운성문 기자
  • 승인 2020.08.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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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북상해 수도권 또 호우경보 - 100~300mm 비 예보
제5호 태풍 빠른 속도로 북상, 11일까지 전국적으로 비 내려
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강우 레이더 영상 (기상청 제공)
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강우 레이더 영상 (기상청 제공)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려 큰 피해를 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이동해 수도권에 9~10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해 10일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이동해 9일 오전 10시50분부터 수도권에 또 다시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 서울, 경기, 서해5도에는 9일부터 10일 새벽 사이에 100~300mm, 많은 곳은 최대 500mm의 비가 내릴것으로 예측된다.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남해안에 상륙, 전국적으로 더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장미가 빠른 속도로 북상해 10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동쪽 70km 부근 해상에 이르고, 10일 오후 3시 부산 서남서쪽 70km 해상을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제5호 태풍 장미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제5호 태풍 장미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이후 점차 약화하며 북동진해 10일 밤 동해상으로 진출하고, 11일 오전에는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10일 새벽까지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긴 하지만, 중상층 대기에서는 태풍 주변으로 건조한 공기가 분포하기 때문에 급격히 발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태풍의 세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저기압으로 약화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동경로, 속도, 상륙지점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태픙 장미가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은 10일 북한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이 동반한 비구름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수도권에도 11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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