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거제도 상륙,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 – 수도권 11일까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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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거제도 상륙,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 – 수도권 11일까지 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8.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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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수도권에 최대 80mm 비 더 내려
10일 오후 4시 발표한 제5호 태풍 '장미' 예상 진로. 사진=기상청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인천 등 수도권에 10~11일 최대 80mm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인천과 서울, 경기도, 서해5도는 태풍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수렴대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이날 늦은 밤인 오후 9시부터 11일 밤인 오전 12시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11일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10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지역에 30~80mm 등이다.

특히 인천과 서울,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15~30km/h(4~9m/s)로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입간판이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장미는 10일 오후 2시 50분 쯤 경남 거제도 남단에 상륙해 오후 5시 쯤 울산 서북서쪽 1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다.

바람은 약해지나 태풍으로 인한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아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10일 오후 4시40분 기준 레이더 영상. 사진=기상청
10일 오후 4시40분 기준 레이더 영상. 사진=기상청

이번 장맛비는 14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목요일인 13일부터 금요일인 14일까지 인천, 서울, 경기, 서해5도의 강수 확률은 90~100%다.

인천시는 기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근무에는 시 50명, 각 군·구 1천545명 등 총 1천595명으로 구성해 재해취약지역, 빗물펌프장, 지하차도, 하천 예찰 등 비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인천에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구 운남동 10.0mm, 서구 공촌동 8.5mm, 중구 전동 8.1mm, 부평구 구산동 6.5mm, 강화 5.9mm, 백령도 62.0mm 등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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