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 이민마당 제막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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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 이민마당 제막 행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8.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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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이민마당 상징조형물 '염원의 항해'에서
이민자들이 도착한 도시 이름과 이동거리 바닥에 각인
최재형 선생 4대손 등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참석
한국이민사박물관 이민마당의 상징조형물 '염원의 항해'(사진제공=인천시립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이민마당의 상징조형물 '염원의 항해' (사진제공=인천시립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에 이민마당이 조성됐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5일 오후 2시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이민마당 제막행사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제막행사는 이민마당 상징조형물인 ‘염원의 항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이 조형물은 1902년 12월 22일 제물포항을 떠난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자들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워 하와이까지 싣고 간 ‘갤릭호’를 표현한 것이다.

기선 갤릭호의 모습
기선 갤릭호의 모습

또 거친 파도와 바람을 가르며 머나먼 이국으로 떠나는 이민자들의 열망을 담았으며 인천항에서 대양으로 나아간 이민자들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서해바다를 향하도록 배치했다.

국내 유일의 이민사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 산하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지난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근대 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740만 재외 한인을 아우르는 기념사업으로 이민마당을 조성했다.

2억9,000만원을 투입한 이민마당은 ▲상징조형물인 ‘염원의 항해’ ▲이민자들이 도착한 세계 각국의 도시 이름과 이동거리를 바닥에 각인한 ‘그곳에 서서’ ▲방문객들의 쉼터이자 이민자들의 길고 험난했던 여정을 느낄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인 ‘벤치’로 구성됐다.

광복절에 열리는 한국이민사박물관 이민마당 제막식에는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가의 대부였던 최재형 선생의 4대손으로 인천대 글로벌어학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최일리아 등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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