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고온다습 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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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고온다습 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당부
  • 서예림 기자
  • 승인 2020.08.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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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도 배탈과 비슷
난류, 육류는 냉장 보관‧가열해서 섭취

기온‧습도가 상승하면서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에 감염되지 않도록 음식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가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5~2019년) 감염된 환자 5,023명 중 3,750명(75%)이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8~9월)에 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식중독의 주요원인 식품은 달걀 등 난류와 그 가공식품(빵, 계란지단)이 3,287명(6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밥이나 복합조리식품 369명(7%), 육류 243명(5%)로 조사됐다.

살모넬라 식중독 증상으로는 주로 복통과 설사를 동반한 오한, 발열, 근육통에 이어 구역질, 구토, 어지러움이 나타난다. 드물게 혈변(피 묻은 변)을 보는 등 배탈과 비슷해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합병증은 거의 없지만 균이 혈류로 유입되면 패혈증으로 다른 장기에 감염돼 뇌수막염, 심내막염, 골수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4~7일 후에 회복하지만 심한 설사를 하는 경우 입이 마르고 소변양이 줄게 되는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신장이나 심장이 좋지 않은 노약자는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소아는 경기도 발생해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수칙을 강조했다. 달걀 등 난류를 구매할 때 균열여부와 산란일자 확인 후 냉장 보관돼 있는 제품을 사야한다. 살모넬라 균은 열에 취약해 육류, 가금류 조리 시 중심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해야한다.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습관화해야한다.

살모넬라 균은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손을 잘 씻고 식재료를 제공 및 유통하는 공급업자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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