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화‧예술인, 코로나 직격탄에 "수입감소로 생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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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화‧예술인, 코로나 직격탄에 "수입감소로 생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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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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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인, 시민 대상 코로나19 피해 설문조사
"예술인 긴급지원 2차 시행" 호소
인천문화재단. 사진=네이버지도
인천문화재단. 사진=네이버지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절박해진 문화‧예술인의 34%가 제일 힘든 점으로 '경제적 수익감소'로 인한 생계의 위협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8월5일~14일 문화‧예술인 167명과 시민 1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피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문화예술인들은 제일 어려운 점으로 수익감소에 이어 '외부활동 자제에 따른 고객 유치의 어려움'(19.2%), '코로나와 관계없이 예술 활동으로 생계유지 불가'(18.6%)의 순으로 답했다. 수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주로 문화예술 분야의 강의 활동 등의 중단과 지연(36.1%), 행사 취소와 연기에 따른 수익금(입장료) 감소(31.6%)를 꼽았다.

해결방안으로는 '예술인들을 위한 긴급 자금지원' 35%, '무기한 연기되는 창작발표 및 행사 재추진' 22.5%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 종식을 가정해 문화예술 시설이 개선될 부분으로는 36%가 '비대면 문화활동 확대'를 답했고, 27.5%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대비 문화예술 매뉴얼 마련'을 답했다.

특히 주관식 문항에서 피해의 절박함을 호소하는 심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주관식 답변 중에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 예술인 긴급지원의 2차 시행, 예술인의 심리적 위기 상황에 대한 치유와 상담 프로그램의 필요성 등을 호소했다.

시민들 역시 코로나19 피해를 토로했다. 응답자 150명 중 96%가 문화생활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를 답변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설문을 진행한 8월 초만 해도 코로나19가 조금씩 잡히고 있어 문화예술 활동이 움트기 시작했으나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문화생활이 다시 주춤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화재단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예술 현장 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비대면, 온라인 활동 등 최선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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