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 - 인천시, '비상 3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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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북상 - 인천시, '비상 3단계' 발령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8.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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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시 비상 3단계 돌입, 전 직원 4분의 1 비상근무
대응부서는 2분의 1 근무, 군·구 및 관계기관도 비상태세 돌입
박남춘 시장 밤샘 비상근무, 인명피해 없도록 역량 집중 지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25일 집무실에서 '태풍 대비 도서지역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25일 집무실에서 '태풍 대비 도서지역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제8호 태풍 ‘바비’에 대비해 비상 3단계를 발령했다.

시는 26일 오후 1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의 4분의 1(대응부서는 2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비상 3단계 발령에 따라 시와 군·구, 관계기관은 가용 인력·장비·물자를 총동원하는 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태풍 ‘바비’가 이날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인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은 퇴근하지 않고 비상근무태세를 지휘키로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민안전정책회의에서 “‘바비’의 예상경로가 ‘링링’(2019년), ‘곤파스’(2010년)와 비슷한 만큼 당시의 피해상황을 되짚어 다시 한 번 점검하라”며 “재산피해도 최소화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태풍 ‘바비’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3일 상황판단회의, 24일 행정부시장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 및 점검을 진행해 왔다.

24일부터 비닐하우스(1만816동), 지하차도(36곳), 돌출간판(4만6,728개), 대형공사장(92곳) 및 타워크레인(190개), 해수욕장(29곳), 어선(1,455척)을 대상으로 결박 등의 안전조치 점검을 실시했다.

또 저지대와 하천 주변 등 침수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한 예찰활동과 시민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안전선 설치, 배수시설 가동태세 점검 등도 마쳤다.

이와 함께 해수면 상승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댐·저수지 사전 방류, 강풍에 대비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안전 검검에 나서고 정전 대비 긴급복구반도 구성했다.

박남춘 시장은 “시로서는 최선을 다해 태풍 ‘바비’에 대비하고 있으나 워낙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천이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경에 위치하고 있어 농작물과 수산시설 등 일부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막는 것으로 시민들께서도 위험지역 출입금지, 위험작업 중지, 외출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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