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 물범' 쉼터 태풍 '바비'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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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점박이 물범' 쉼터 태풍 '바비'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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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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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상부 돌 무너져내려... 보수 필요"
태풍 '바비'의 타격을 받아 낮아진 '물범인공쉼터'

 

인천녹색연합은 백령도의 점박이 물범 인공쉼터가 태풍 ‘바비’로 일부가 훼손돼 안전진단과 보수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7일 오후 5시경에 물범인공쉼터를 관찰한 결과 바위 상부의 돌 일부가 무너진 것을 확인했다. 물범의 휴식처 기능 유지를 위해 보수가 필요한 상태다.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331호)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년 약 300여 마리가 백령도 해역을 찾아오고 있다. 먹이활동을 하거나 이동할 때 빼고는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한다.

‘물범인공쉼터’는 지역주민들이 처음 제안하였고 해양수산부가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섬 형태의 물범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자연석을 쌓는 방식으로 조성돼 수면 위에서는 물범들이 휴식을, 수면 아래쪽은 어초 기능도 돼 이 주변으로 조피볼락(우럭), 미역 등이 서식하면서 어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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