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캠프마켓 소통박스' 3곳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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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캠프마켓 소통박스' 3곳 설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8.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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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캠프마켓 향후 활용방안 시민의견 수렴 위해
지난해 12월 반환받은 구역 일부, 10월 개방 예정
주한미군 요구한 미국산 펜스 자재, LA항에서 선적
부평구청 1층 로비에 설치한 '캠프마켓 소통박스'(사진제공=인천시)
부평구청 1층 로비에 설치한 '캠프마켓 소통박스'(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부평미군부대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폭 넓게 듣기 위해 ‘소통박스’를 운영한다.

시는 시청 본관 중앙홀, 부평구청 1층 로비, 캠프마켓 A구역 한국환경공단 사무실(환경정화 모티너링 장소) 등 3곳에 ‘캠프마켓 소통박스’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캠프마켓 소통박스’ 설치는 지난해 12월 주한미군으로부터 캠프마켓 44만㎡ 중 21만㎡(A, B구역)를 우선 반환받음으로써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우선 3곳을 연말까지 운영하면서 개선점을 보완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소통박스에 비치한 메모지 등을 이용해 향후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적어 넣으면 되는데 시는 지구단위계획, 공원조성계획 등에 시민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부평 캠프마켓 반환과 활용방안 수립을 위해 2012년부터 시민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민의견 수렴 등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통박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한편 지난 1939년 일본 육군 조병창(무기공장)이 들어섰다가 해방 후 미군기지로 사용된 부평 캠프마켓은 80년 만인 지난해 12월 절반가량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고 시는 펜스 설치를 거쳐 10월 15일 시민의 날을 전후해 B구역(야구장 부지) 10만여㎡를 우선 개방한다.

시는 주한미군사령부 및 국방부(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초 펜스 규격 등을 승인받고 펜스 몸체 자재(금속+플라스틱)를 미국으로부터 수입 중이다.

이달 말 LA롱비치항에서 선적을 마친 펜스 자재는 다음달 중순 인천항으로 들어온다.

시가 돌려받은 구역과 아직 반환되지 않은 구역 사이에 설치하는 펜스는 길이 800m, 높이 2.4m이고 야구장 주변 450m에 치는 펜스는 국내 자재인 메쉬(철 그물)를 사용한다.

시는 우선 개방구역에 캠프마켓의 역사와 건물의 용도 등을 알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민참여공간인 ‘인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류운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소통박스 운영은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보다 폭 넓게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환 부지 일부 개방을 위한 펜스 설치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이 요구하는 규격의 자재를 미국에서 수입하게 됐고 캠프마켓 우선 개방 시기와 면적은 B구역 오염토양의 A구역 반출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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