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에 담긴 35년치 '교육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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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에 담긴 35년치 '교육 수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9.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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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학초 김창용 교장, 제주 한라대 김영주 교수 부부 저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 반성, 제언 등 일상적이고 평범한 수다 내용 담아

지난 35년간 교육자의 삶을 살아온 부부가 ‘교육’을 주제로 매일 떨어왔던 35년어치 수다가 한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인천 연수구 소재 청학초등학교의 김창용 교장, 그의 아내이자 제주 한라대학교 겸임교수인 김영주 교수가 함께 펴낸 <유쾌한 부부의 교육수다(도서출판 헤븐)>가 지난달 15일 발행됐다.

유·초중등 통합학교 교감을 역임했던 김 교장. 그리고 영·유아기관을 운영하다가 이제는 대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 아내 김 교수.

서로 다른 교육 현장에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부부는 영유아기부터 대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가진 고충과 애환, 특징 등을 더욱 폭넓게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저서에는 부부가 나눴던 수다, 예컨대 교육 현장에서 느꼈던 고민이나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 교육자로서의 반성과 미래를 위한 제언 등이 그대로 담겼다.

부부의 수다 내용은 조금은 가볍고 유쾌하기도, 조금은 진지하기도 하지만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는 않다.

이 책은 교육 전반을 비판한다거나 왜곡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생각만을 강조하고 가르치기 위해 집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오랜기간 동안 걸어온 교육자로서의 길과 자신의 모습을 그저 되돌아보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위한 ‘일기’의 성격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부부는 “책은 그저 한 부부의 평범한 수다로만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며 “2,000권의 책은 전국 교육기관에 무료 기부했고, 책의 수익금도 전액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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