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금고 선정 평가 지표에 '탈석탄·재생에너지'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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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금고 선정 평가 지표에 '탈석탄·재생에너지' 넣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9.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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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충남도 예산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서 전국 지자체 56개 기관과 공동 결의
도성훈 교육감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모든 교육 정책에 생태·환경·기후위기 넣을 것"
8일 충남 예산에서 충남도의 ‘2020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인사들이 탈석탄 금고 선언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 충남도청 

인천시교육청이 앞으로 금고를 선정할 때 평가 지표에 탈석탄과 관련한 사항을 넣기로 정했다. 

또 향후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모든 교육 정책에 생태·환경·기후위기 교육과 관련된 사항을 넣을 계획이다.

9일 도성훈 시교육감은 “전날 충남도 예산에서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관련 국제콘퍼런스가 열렸다”며 “이 자리서 전국 기초단체 및 교육청 56개 기관이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등의 항목을 금고 선정 평가 지표에 포함시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컨퍼런스에는 대구·대전·울산·세종·경기·충북·충남 등 7개 광역자치단체와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충북·충남·전남·경남 등 11개 시·도 교육청이 참여했다.

참여 기초단체 38곳 중에서는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가 포함했다.

도 교육감은 “그간 인류가 발생시킨 온실가스로 다양한 이상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지양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태·환경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시교육청은 탈석탄 금고 뿐만 아니라 시교육청의 모든 정책과 학교 교육 기반에 기후위기, 생태, 환경교육이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자원순환교육 실시 ▲생태치유학교, 탄소제로스쿨 운영 ▲학생들에게 채식급식 선택권 보장 ▲학교 텃밭 조성과 햇빛 발전소 운영, 운동장 생태숲 조성 등의 교육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고란 지방회계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소관 현금과 유가증권의 출납, 보관 등의 업무를 맡길 특정 은행을 지정하는 것을 뜻한다. 국가의 국고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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