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계양구 요양병원 입소자 등 4명 확진 - 환자·의료진 193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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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계양구 요양병원 입소자 등 4명 확진 - 환자·의료진 193명 검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9.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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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명, 3일 연속 감소세 보이다가 다시 소폭 증가
요양병원에서 입소자·실습생 등 2명 확진, 코호트(집단) 격리
서울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

인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4일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속출하며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누적 804명이 됐다.

인천에서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연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다가 지난달 26일 64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신규 확진자가 20명대, 10명대로 감소했다.

이달 5일부터 전날까지 15명→6명→2명→1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0명대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이날 다시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감염경로 불명이 3명, 기존 확진자 접촉이 1명이다.

지역별로는 계양구에서 3명, 부평구에서 1명이 각각 발생했다.

먼저 부평구 부개2동에 거주하는 A양(9)은 지난달 26일 확진된 아버지(45)에 이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를 해왔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계양구에선 작전서운동 소재 한 요양병원 입소자 A씨(80·여)와 간호조무사 실습생 B씨(54·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A씨와 B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와 의료진 등 193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17명 중 퇴원 후 자택 격리가 어려운 환자들을 집단으로 묶어 코호트(집단) 격리하기로 했다.

같은 날 확진된 효성1동 주민 C씨(80대)의 감염경로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교직자·교인 등이 무더기로 집단감염된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부평구에 부개1동에 거주하는 E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E씨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10일간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최근 10일간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수도권에서도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소 증가세를 보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6명 늘어 누적 2만1천588명이라고 밝혔다.

1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전날(136명)보다 20명 늘었다.

특히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7일(78명)과 전날(98명) 이틀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날(100명)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1천167명으로 늘었고,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39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22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12명), 송파구 쿠팡송파2캠프(10명), 은평구 수색성당(4명), 경기 김포시 예지유치원(8명),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10명),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웰빙사우나(18명)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다.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 804명 중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67명, 퇴원환자는 534명, 사망자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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