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전세값 주간 상승폭 4배↑- 인천도 4주째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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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전세값 주간 상승폭 4배↑- 인천도 4주째 상승폭 확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9.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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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주 인천 아파트 전세값 0.14% 상승
계양구는 지난주 상승률보다 4배, 0.22% '껑충'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9월1주). 사진=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9월1주). 사진=한국감정원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이 5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인천 전세값이 또다시 상승세의 보폭을 넓혔다.

특히 내년 7월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될 계양 테크노밸리가 속한 계양구는 지난 주 상승폭 0.05%보다 4배 이상 오른 0.22%로 뛰어올랐다.

계양 테크노밸리 등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 수요가 4~5년 동안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전·월셋값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인천 전세 변동률은 지난주 0.13%보다 0.01%p 상승한 0.14%다.

이번 통계 조사 기간은 지난 9월1일부터 9월7일까지다.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0.16%)에 이어 이번주(0.16%)에도 상승폭을 유지하며,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후 57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0.09%→0.09%)은 지난 7월 임대차 2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상대적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른 거래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63주 연속 상승이다.

경기도(0.21%→0.21%) 역시 57주 연속 상승했다. 용인 기흥구 수원 권선구, 광명시 등의 상승세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9월1주). 사진=한국감정원

 

인천 전세값 상승률은 지난 5주간 0.05%(8월3일), 0.03%(8월10일), 0.05%(8월17일), 0.06%(8월24일), 0.13%(8월31일)에 이어 이번주(0.14%)까지 꾸준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상승폭이 또다시 확대되는 등 지난달 10일부터 4주 연속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별로 보면 내년 7월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될 계양 테크노밸리가 속한 계양구(0.05%→0.22%)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4배 이상 키우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계양구 계산동 '인정프린스' 전용면적 84.83㎡는 지난 4일 2억4천만 원(15층)에 전세 거래를 마쳤다. 같은 면적이 지난달 28일 2억1천만 원(8층)에 거래된 것보다 3천만 원 상승한 최고가다.

계양구 귤현동 ’계양센트레빌1단지‘ 전용면적 84.922㎡ 경우에도 이달 9일 3억2천만 원(5층)으로 신고가에 전세 거래됐다. 이 매물은 지난달 22일 2억9천9백만 원에 거래됐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0.38%→0.37%)도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수구 송도동 ‘더샵그린워크2차’ 전용면적 84.3408㎡는 이달 8일 3억8천만 원(17층)에 전세 거래돼 같은달 5일 3억5천만 원보다 3천만 원 올랐다.

같은동 ‘더샵송도 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4546㎡ 경우에도 이달 1일 3억3천만 원(13층)에서 이달 8일 3억5천만 원(1층)으로 2천만 원 오른 가격에 전세 거래됐다.

감정원은 계양구가 작전동, 효성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연수구가 송도동, 동춘동 등 준신축 매물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계양테크노밸리 위치도 

서구(0.15%→0.16%)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청라동, 마전동, 신현동 위주로 상승했고, 남동구(-0.04%→-0.04%)는 만수동, 논현동 구축 매물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밖에 중구(0.09%→0.15%), 동구(-0.04%→0.03%), 미추홀구(0.21%→0.10%), 부평구(0.08%→0.08%)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0.03%)보다 0.01%p 상승했다.

지난 5주간 변동률을 보면 0.03%(8월3일), 0.02%(8월10일), 0.03%(8월17일), 0.03%(8월24일), 0.03%(8월31일)에 이어 이번주(0.04%)까지 상승폭 둔화가 길어지고 있다.

먼저 미추홀구(0.12%→0.10%)는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가 좋은 학익동, 도화동 위주로, 부평구(0.09%→0.09%)는 12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 호재가 있는 산곡동, 부평동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 계양구(0.01%→0.04%)는 3기 신도시 영향이 있는 동양동과 계산동, 작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서구는(0.03%→0.04%)는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신축 위주로 올랐다.

남동구(-0.04%→-0.03%)와 동구(-0.02%→-0.02%)는 노후 단지 수요 감소와 매수세 위축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밖에 중구(0.01%→0.02%), 연수구(0.02%→0.02%) 등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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