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주민소통 한마당 - '소소한 문화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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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 주민소통 한마당 - '소소한 문화가 있는 날'
  • 학오름
  • 승인 2020.09.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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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오름 시민기자단]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 어울림 마당 참관기

인천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센터장 김남녕, 이하 센터)는 지난 7월30일 목요일에 가족단위 주민 20여 명을 초대해 '소소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초 센터 개소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센터와 주민들이 만나는 어울림 마당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아직은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므로 기획 단계부터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여 준비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진행자로 참여한 ‘매직아트 하모니’와 ‘다온문화마을공동체’는 2020년 서구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사업 참여자로 선정된 단체로 각각 마술과 샌드아트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선보였다.

매직아트 하모니는 마술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마을공동체로 2019년 유희정 대표와 함께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마술 봉사를 했던 이들이 참여해 결성됐다. 다양한 마술을 통해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서로 소통하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술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마술을 접해보는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초등학생 참가자는 “빈 봉지에서 꽃상자 꺼내기 마술을 배웠는데, 진짜 잘 되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면서 "마술을 할 수 있는 재료까지 받아으니 집에서 더 연습해서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다온문화마을공동체(대표 이상경)는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샌드아트를 통해 상상력, 창의력, 오감만족 그리고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이 모아져 결성된 마을공동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인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샌드아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공연은 잔잔한 음악과 함께 다양하게 변하는 모래 그림을 보며 나래이션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이 샌드아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어진 체험시간에서 참가자들은 손을 통해 전달되는 부드러운 모래 감촉을 느끼며 개성 있는 나만의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체험하고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코로나19로 학교에도 못 가고 힘들어했는데 마술과 샌드아트에 빠져들다 보니 행사 3시간이 30분처럼 빨리 지나갔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마음도 놓여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이야기를 나누며 삼삼오오 행사장을 나서는 참가자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이 필요한 요즘, 대규모가 아닌 이번 행사 같은 소규모 행사가 지속적으로 마련돼 시민들이 소소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이현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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