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육교 건설비 6,500억원 중 500억원 부담 주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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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육교 건설비 6,500억원 중 500억원 부담 주체 논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9.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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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원은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 부담으로 결정
나머지 500억원은 관련기관 및 영종 개발사업자 협의 중
인천경제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분담 협의'
제3연육교 공구 분할도(자료제공=인천경제청)
제3연육교 공구 분할도(자료제공=인천경제청)

영종~청라 간 제3연육교 건설비용 6,500억원 중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내기로 한 6,000억원 외에 500억원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1일 열린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제3연육교 추정사업비는 6,500억원으로 영종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 토지조성원가에 반영한 5,000억원을 제외한 1,500억원 중 1,000억원은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부담키로 했다”며 “나머지 500억원을 놓고 인천경제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이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제3연육교 개통으로 편의를 얻는 기관과 개발사업자 등이 건설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병기 시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모르겠지만 미단시티와 한상드림아일랜드 등 개발사업자들이 제3연육교 건설비용 분담에 동의하겠느냐”며 “제3연육교 건설에 시 재정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인천경제청도 부담하느냐”고 짚었다.

이 청장은 “인천경제청도 500억원 중 일부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제3연육교 건설비용은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LH공사, 영종하늘도시 공동사업시행자인 LH공사(70%)와 인천도시공사(30%)가 그동안의 이자 등을 감안할 때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6,000억원을 내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나머지 500억원 확보를 둘러싸고 자칫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제3연육교 건설을 위해 이달 중 3공구(물량장, 119억원)는 자체 입찰공고, 2공구(2.032㎞, 3,492억원)는 조달청에 계약의뢰하고 1공구(2.638㎞, 2,410억원)는 다음달 조달청에 계약의뢰한다.

교량건설을 위한 사전공사(물량장, 해상준설 등) 성격의 3공구는 11월 낙찰자를 선정하고 12월 기공식을 열기로 했으며 내년 7월 준공한다.

2공구(청라측)는 11월 입찰공고를 거쳐 내년 4월 낙찰자 선정, 1공구(영종측)는 12월 입찰공고 후 내년 5월 낙찰자 선정 예정이다.

제3연육교 1, 2공구는 입찰방법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을 채택해 시공업체 선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9월 제3연육교 건설에 착공하고 2025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3연육교 총사업비는 공사비 6,021억원과 보상비·용역비 등 479억원을 합쳐 6,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6,000억원은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정리됐지만 나머지 500억원 확보 문제가 남았다”며 “공사비는 낙찰률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능하면 시 재정이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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