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 설치 주민 의견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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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 설치 주민 의견 수렴한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9.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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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 열려
'개통 지연' 주장 일부 청라 주민 설득 총력
서울도시철도 7호선. 출처=나무위키

인천시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추가역사 건설을 위한 공청회가 예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추가 역사 건설 여부를 놓고 인접 주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며 갈등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 공청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3일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기본계획 변경안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사업개요와 장래 교통수요 전망, 건설 및 운영계획, 경제성·재무성 타당성 분석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아울러 환경영향평가서에 초안 대한 내용도 토의한다, 주요 내용은 사업개요,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의 설정, 평가항목·범위 등의 심의결과, 환경현황조사, 예측·평가, 저감방안 및 사후환경영향조사 등이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사전 신청자만 참석할 수 있다. 시 유튜브 채널(https://youtu.be/n8k7SANyo7w)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청라 연장선은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 구간을 연걸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1조3천991억 원으로, 2027년 개통이 목표다.

당초 청라 연장선은 6개 역으로 가정2지구 인근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으로 설계됐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계획노선 위치도

그러나 시가 자체적으로 사업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가정2지구 봉수대로 인근에 역을 추가 신설하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사업 추진 기준인 1을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후 청라국제도시와 가정2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역을 6개에서 7개로 늘린다고 지난 7월 공식화했다.

추가 역은 청라연장선 002번역과 003번역 사이에서 각각 1.25km 떨어진 지점이다. 시는 이곳에 공공주택지 교통수요가 많아 하루 이용객이 1만5천872명으로 다른 역보다 많이 승객이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청라지역 주민단체인 청라총연합회는 2027년 개통 차질을 우려하며 봉수대로역 추가 신설을 반대해왔다.

추가역 신설로 사업비가 늘어나면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사업비 확보에 차질이 생겨 개통이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가정지역 루원시티 주민단체인 루원총연합회는 해당 역사 설치를 적극 요구해왔다. 추가역 예정지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청라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성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는 추가역 건설에 따른 행정절차와 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당초 계획대로 내년에 전체 구간 설계를 완료 후 착공해 예정대로 2027년 정상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내년 6월께 최종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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