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명 코로나19 확진 - 이틀새 사망자 급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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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7명 코로나19 확진 - 이틀새 사망자 급증 비상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9.1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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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계양구 새봄요양병원 관련 1명 추가, 누적 6명
70대 이상 확진자 3명 연이어 사망
깜깜이 및 가족감염 이어져

인천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역 곳곳에서 지속하면서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이틀 사이 사망자가 3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갑작스러운 증가세를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이 늘어 누적 841명이 됐다.

인천에서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연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다가 지난달 26일 6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명대, 1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 8일 1명까지 감소한 이후 4명→9명→6명→5명→10명→7명으로 4~10명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사례별로 보면 기존 확진자 접촉 4명, 계양구 새봄요양병원 관련 1명, 감염경로 불명 1명, 해외입국자 1명이다.

지역별로는 남동구 3명, 부평구 2명, 계양구 1명, 연수구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계양구 새봄요양병원과 관련해선 해당 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생으로 근무한 계양구 작전2동 주민 A씨(45·여)가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남동구 논현고잔동에서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아버지 B씨(42)에 이어 아들 C군(10)이 잇따라 확진 판정됐다. 

연수구 청학동에서도 전날 확진된 남편(61)에 이어 이날 아내 D씨(60대)가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십정2동에 거주하는 E씨(70대)는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서울 마포구 133번 확진자)과 접촉한 뒤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남동구 구월4동에 거주하는 D씨(10대)는 이달 4일 확진된 중구 거주자(5·남)의 접촉자로,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으나 12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이밖에 지난달 31일 러시아 윙크스에서 입국한 부평1동 거주자 G씨(39·남)는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근 10일간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인천in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며 누적 사망자가 급증했다.

강화군 거주자 H씨(72여)과 서울 서대문구 거주자 I씨(82여)는 각각 이날 오전과 전날 오후 사망했다.

H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지난달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28일 만인 이날 오전 숨졌다.

I씨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당일 오후 사망했다. 그는 인천에 있는 아들 집을 방문해 기력 저하가 심해지자 부평구에 있는 한 지역 병원을 외래 방문한 뒤 입원했다.

전날 새벽에는 지난달 26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남동구 거주자 J씨(77)가 숨졌다.

지난달 5일 필리핀 국적의 49세 남성이 숨진 이후 한 달 넘게 잠잠하다가 최근 이틀 사이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연이어 3명이 사망한 것이다.

여기에 위중하거나 중증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에서 지역감염 여파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사망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41명이며, 입원환자는 192명, 퇴원환자는 643명, 사망자는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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