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현장을 살려야 평생교육 생태계 활성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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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현장을 살려야 평생교육 생태계 활성화돼"
  • 학오름
  • 승인 2020.09.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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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학 '인천 평생교육 발전 TF' 단장 인터뷰
위원 및 유관기관 적극적인 참여로 소기의 성과
평생교육진흥원이 비전과 열정 공급하는 역할해야

인천 평생교육의 현주소 및 발전방안에 대한 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6월 평생교육 전문가와 평생교육 현장 관계자 등 19명으로 구성된 '인천 평생교육 발전 테스크 포스(TF)'를 발족시켜 평생교육 현주소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테스크 포스 단장을 맡고 있는 최정학 푸른꿈비전스쿨 교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테스크 포스의 진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최정학 '인천 평생교육 발전 TF' 단장
Q- 지난 6월 30일 인천 평생교육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 및 평생교육 현장 관게자들로 구성된 ‘인천 평생교육 발전 TF’(이하 TF)이 발족됐습니다. TF가 어떤 계기로 구성되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올해 초 박남춘 인천시장께서 “시민 평생교육 분야의 현실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따라 인천 평생교육 현장의 교육 현실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 및 교육 현장 관계자 등 19명이 위원으로 참여한 ‘인천 평생교육 발전 TF’가 구성됐습니다.

지금까지 소위원회 별 모임이 여러번 있었고, 전체 회의를 두차례, 토론회를 한차례 가졌습니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다양한 평생교육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도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천 평생교육 발전 온라인 정책토론회 참석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은경 인천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팀장, 유범상 한국방통대 교수, 최정학 TF 단장, 김승아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박상문 TF 위원.
인천 평생교육 발전 온라인 정책토론회 참석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은경 인천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팀장, 유범상 한국방통대 교수, 최정학 TF 단장, 김승아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박상문 TF 위원.
Q- 지난 9월 11일에 인천 평생교육 정책과 방향성을 제안하기 위한 ‘인천 평생교육 발전 온라인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셨습니다. 토론회 개최를 추진한 계기와 목표가 있었을텐데요.

‘인천 평생교육 발전 온라인 정책토론회’는 평생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TF는 결성과 함께 현장 방문과 전문가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또 여러 차례의 소위원회 회의 및 2차례 TF 전체 회의를 통해 인천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정책 대안들을 정리해 왔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교육현장에 있는 관계자들과 공유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는 어떤지를 들었습니다. 의견 수렴의 과정이 모이고 쌓여 정교하게 재구성되면 더욱 강력한 실천력을 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Q- 토론회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결과는 좋았다고 봅니다. 50여 명의 교육 현장 관계자들이 3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전해 주셨습니다. 발제자들의 관점과 대안 제시에 상당한 공감을 보여주셨을 뿐 아니라 보완 의견도 많이 제시해 주셨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장의 공감과 기대를 확인힐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이런 자리가 없었다”라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를 새로운 신뢰 형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교육 현장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의견을 주시는 분들의 진정성과 열정을 피부로 느끼면서 평생학습의 힘은 현장에서 나온다는 점과 현장 중심의 다양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Q- 코로나19 사태로 TF 운영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길지 않은 기간에 많은 정책 대안들을 도출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단장으로서 어려웠던 점도 있으셨을텐데요.

코로나19로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사회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면 모임이 불가능했던 만큼 평생교육계가 겪은 어려움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사실 TF 활동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많은 위원님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내주신 덕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평생교육이 그만큼 중요하고 또, 올바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단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인천 평생교육의 발전 방안과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현장을 살려야 합니다. 가정과 기업과 동아리와 마을과 지역이 평생학습의 마당입니다. 온라인도 매우 중요한 평생학습의 마당이죠. 현장이 잘 돌아가면 평생학습이 잘 되고 있는 것이고 현장이 어렵다고 이구동성 이야기 한다면 인천의 평생학습은 위기라는 뜻이지요. 현장을 도외시하는 관 주도의 경직된 평생교육을 청산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평생학습은 농부의 심정으로 학습생태계를 돌보는 일입니다. 몸의 각 부분이 각각의 역할이 있듯이 평생학습의 다양한 현장이 그 현장의 특성에 따라 다양화되고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현장을 살려야 생명력 있는 평생학습 생태계가 활성화됩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싱크탱크이자 발전소여야 합니다. 지혜와 에너지, 비전과 열정을 공급하는 두뇌와 심장 역할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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