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 최종보고회
상태바
인천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 최종보고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9.16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개 노선→203개 노선(폐지 25, 신설 31, 존치 89, 변경 83)
다음달 버스정책위원회 열어 확정, 12월 31일 첫 차부터 시행
16개 한정면허 노선 폐지, 준공영제 편입으로 재정 절감 기대
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 최종보고회(사진제공=인천시)
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 최종보고회(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내버스 노선개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천시는 16일 ‘인천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개편 및 효율화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용역이 끝남에 따라 다음달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노선개편(안)을 확정하고 12월 31일 첫 차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현재의 197개 노선을 ▲존치 89 ▲변경 83 ▲폐지 25 ▲신설 31(간선·지선버스 13, 인천e음버스 18) 등 203개 노선으로 바꾸는 것이다.

노선개편의 원칙은 ▲장거리·굴곡 노선의 단거리·직선화 ▲이용객 동선(학교, 직장, 상권, 역, 터미널 등) 중심 ▲16개 한정면허 노선 폐지 및 준공영제 체제 편입 등이다.

특징은 ▲빅데이터(이동통신과 교통카드) 분석을 통한 노선설계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원도심과 신규 개발지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인천e음버스) 도입 ▲송도~청라를 연결하는 급행노선 신설 ▲영종지역에서 시범운행한 I-MOD(호출버스) 단계적 도입 등을 꼽을 수 있다.

인천e음버스는 원도심 뒷골목과 신규 개발지역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18개 노선을 신설하고 중형버스(정원 16~35인) 42대를 투입한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군·구 순회 시민설명회(온라인 생중계 병행)와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현장설명회’(14회)를 갖고 합리적인 의견은 최대한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배차간격 및 이동시간 단축으로 이용객 편의가 증진되고 인천e음버스 신설에 따라 교통사각지대였던 일부 지역에서 교통복지가 실현되는 것은 물론 한정면허 노선의 준공영제 편입으로 재정 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투입하는 시 예산은 2010년 431억원에서 지난해 1,271억원으로 10년 새 3배 가까이 늘었고 2024년에는 2,1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한정면허를 폐지하고 준공영제로 편입하면 연간 216억원의 수입이 늘어 재정 지원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남춘 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용자 중심의 합리적 노선개편이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 승객 증가에 따라 재정부담은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개선됐다고 체감할 수 있는 노선개편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