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6일 6명 확진 - 수도권 깜깜이 비율 이틀 연속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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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6일 6명 확진 - 수도권 깜깜이 비율 이틀 연속 최고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9.16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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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가족 등 산발적 감염 지속
수도권 깜깜이 사례 25.4%, 전날 최고치 갱신

인천에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꺾인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가 다시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역 곳곳에서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산발적 감염뿐만 아니라 가족 간 전파되는 감염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언제든 다시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어 누적 859명이 됐다.

인천에서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연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다가 지난달 26일 6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명대, 1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 8일 1명까지 감소한 이후 4명→9명→6명→5명→10명→7명→12명→6명으로 4~12명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4명, 남동구 1명, 서구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먼저 부평구 삼산2동에 거주하는 A씨(20·여)는 부천 소재 모 교회 관련 확진자(부천시 317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체 검사를 받고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접촉자는 19명으로 이중 1명이 양성(서대문구 확진자), 15명이 음성, 나머지 3명이 검사를 진행중이다.

부평구 부평1동 주민 B씨(67·여)는 서울 부동산 설명회 관련 확진자(송파구 302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전날 검체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정 판정됐다.

남동구 만수4동에 거주하는 C씨(60·여)는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직장동료(59·여)의 접촉자로,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성 판정됐다. 

서구 가좌3동 주민 D씨(76·여)는 전날 서울 강남구에서 남편(81)이 확진된 이후 검체 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평구에서도 부천시 293번 확진자와 접촉한 E씨(50대)와 그의 배우자 F씨(60대)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59명이며, 입원환자는 134명, 퇴원환자는 719명, 사망자는 6명이다.

 

수도권 지역 일별 신규 누적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지역 일별 신규 누적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주춤하며 누적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사례가 계속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9천644명으로 1만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4천794명, 경기 3천998명, 인천 852명 등이다.

특히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깜감이 사례가 연일 급증하는 추세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이 파악한 신규 확진자 2천55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22명(25.4%)에 달했다.

전날 이 비율은 25.0%(2천209명 중 552명)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깨졌다.

최근 수도권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 관련(누적 47명),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32명),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20명)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11명) 등 중소 규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전후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을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 늘어 누적 2만2천504명이며, 입원환자는 2천827명, 퇴원환자는 1만9천310명, 사망자는 3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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