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3일 확진자 8명 - 작전서운동 교회 방문자, 주안동 이발소 방문자 검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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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3일 확진자 8명 - 작전서운동 교회 방문자, 주안동 이발소 방문자 검사 안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9.23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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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교회 부목사 가족 3명 확진, 감염경로 불분명
주안동 이발관 운영 가족 2명도 하루걸려 확진, 방문자 검사 안내
강남 다단계 설명회 참석자도 확진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 가운데, 인천에서도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나흘간 최소치로 유지되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확대됐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에는 한 지역교회의 부목사도 포함돼 있어 또다시 지역교회발 집단감염이 퍼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이 늘어 누적 894명이 됐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인천에서 모두 15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일 평균 확진자 수는 6.8명이었다. 때문에 2~3명씩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었으나, 이날 다시 오름세를 되찾았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사례별로 기존 지역 확진자 접촉 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3명이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4명, 계양구 3명, 부평구에서 1명이 발생했다.

계양구 작전서운동에서는 A씨(36·남)를 포함한 30대 부부와 9세 딸 등 일가족 3인이 함께 확진됐다.

이날 오전 딸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접촉자로 분류된 부부가 검사를 받아 추가 확진된 경우다.

현재 방역당국은 딸보다 A씨에게서 먼저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일가족의 정확한 감염 역학관계를 찾기 위한 조사에 나선 상태다.

또, A씨가 계양구 작전서운동에 있는 한 지역교회(생명길교회)의 부목사이며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교회에 방문했던 것을 확인, 해당 교회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

부평구 부평4동 거주 B씨(67·남)와 미추홀구 용현5동 거주 C씨(60·여)는 각각 화성시, 서울 금천구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B씨는 지난 9일 강남구에서 열린 한 다단계 설명회에 참석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 용현5동 거주 C군(11)은 지난 9일 확진된 대형마트 카드발급업체 직원(65·여)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이 밖에 숭의4동, 주안5동 거주 20대, 70대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확진된 주안5동 70대 확진자의 가족은 주안5동 소재 '명성이발관'의 운영자이기도 해 미추홀구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 이발관에 방문했던 시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이날 오전 발송하기도 했다.

 

최근 10일간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도 사흘간 이어지던 감소세가 멎고 나흘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국내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99명,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으로 총 1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일 110명 이후 나흘 만으로, 20일에는 82명, 21일 70명, 22일 61명 등 연일 감소 추세를 보여 왔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일별로 72명, 55명, 51명, 99명 등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였지만, 하루 새 배 가까이 늘면서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40명, 경기 2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7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1∼22일 이틀간 40명, 36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날 다시 증가했다.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로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됐고,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에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16명이 됐다.

서울 강남구 소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41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23,216명(해외유입 3,114명)이며 현재 2,17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9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88명(치명률 1.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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