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학기 대규모 휴학사태 발생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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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기 대규모 휴학사태 발생하지 않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9.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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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휴학 급증 우려됐으나 큰 차이 없어
국립 위주 45개 대학 2학기 휴학률 27.05%, 전년의 27.46%와 엇비슷
국가장학금 신청은 2학기 120만7,408명, 지난해보다 7만여명 줄어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송도캠퍼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송도캠퍼스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생들의 대규모 휴학사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교육위원회, 인천 연수구갑)은 교육부로부터 ‘최근 3년간 국립대 및 사립대 하반기 휴학률 현황’(45개 대학)을 제출받은 결과 올해 하반기 휴학률(9월 14일 기준)은 27.05%로 지난해 하반기의 27.46%, 2018년도 하반기의 28.46%보다 오히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대학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강의의 질에 대한 불만과 등록금 반환 요구 등이 불거져 휴학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지는 않은 셈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제출한 대학 2학기 휴학률은 전수조사가 아니어서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인천의 경우 국립대법인 인천대는 올해 하반기 휴학률이 29.7%(재적학생 1만5,570명 중 4,632명)로 지난해 하반기의 29.7%(〃 1만5,892명 중 4,715명)와 동일했고 국립 경인교대는 2.9%(〃 2,707명 중 79명)로 전년의 3.9%(〃 2,691명 중 104명)보다 낮아졌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학기별 신청자 수 현황’을 보면 올해 2학기(8월 말 기준) 장학금을 신청한 대학생은 120만7,408명으로 지난해의 128만340명, 2018년의 127만9,541명과 비교해 7만여명 줄었다.

박찬대 의원은 “부족하지만 정부 3차 추경을 통해 대학의 등록금 일부 반환과 원격수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시설 보강 등을 지원한 것이 2학기 대규모 휴학을 막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가 추가 입법을 통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등록금을 우회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등록금 책정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비율을 높였는데 장기적으로 고등교육 재원 확보, 단기적으로 장학금 혜택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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