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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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확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0.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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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승인 받아, 하수처리용량 확충 및 효율 개선에 중점
승기하수처리장 지하화, 현 위치에서 재정사업으로 추진
가좌하수처리장, 전처리 시설 설치 및 분뇨처리시설 늘려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공공하수처리시설 용량 확충과 개량, 노후 하수관로 전수조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용량 확충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가좌하수처리장 전처리 시설 설치 및 분뇨처리시설 확충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등이 담겼다.

시는 14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인천환경공단 운영 10, 민자 유치에 따른 민간 운영 3, 부천시 위탁 1)의 1일 처리용량을 현재의 151만3,000㎥에서 2035년까지 180만9,000㎥로 늘려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하수량 증가에 대응키로 했다.

시설 노후화(1995년 준공)와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폐수 유입 등으로 처리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악취가 나는 승기하수처리장은 재정사업으로 현 위치에서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는 남동산단 유수지와 현 위치, 민자유치와 재정사업(예산 투입)을 놓고 수차례 오락가락하며 표류해 왔다.

시설 노후화와 고농도 하·폐수 유입으로 처리효율이 떨어진 가좌하수처리장은 94억원을 들여 전처리 시설(1일 1만4,000톤 처리용량의 유량조정조, 응집침전시설)을 내년까지 갖추기로 했다.

또 379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가좌분뇨처리시설을 1일 처리능력 1,780㎥에서 2,580㎥로 늘린다.

인천의 유일한 분뇨처리시설인 가좌분뇨처리시설은 이미 포화 상태로 반입량을 제한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하수관로 5,843㎞ 중 설치한지 20년이 넘은 노후관 3,237㎞(55.4%)에 대해서는 지반침하 등을 막기 위해 225억원(국비 45억원, 시비 18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환경기초시설인 하수처리시설의 확충과 효율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승기 및 가좌하수처리장의 악취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하수 및 분뇨 적정처리를 통해 인천 앞바다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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