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장 추천과정 감사 필요" 주장에... 유은혜 장관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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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장 추천과정 감사 필요" 주장에... 유은혜 장관 "문제 없었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0.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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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 7일 교육부 국정감사서 배준영 의원 주장에 반박
"인사위원위에서 후보의 자격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뿐"
배 의원 "추천 과정 잘못됐다는 학내 구성원 목소리 높아... 종합 감사해야"
김내현 전 총추위원장 "학교측, 인천대 신임 총장 임기 내년 5월께로 잡고 있는 듯"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배준영 의원과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국립 인천대학교의 최종 총장후보 추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국회 교육상임위원회 소관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감사가 필요하다”는 배준영 의원의 주장에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이사회의) 총장 추천과정은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7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내현 전 인천대 총장추천위원장에게 “총추위가 민주적 방식을 통해 선정한 후보들 중 3위 후보를 이사회가 최종 후보로 추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사회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했나”고 물었다.

김 교수는 “경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긴 했지만 최종 후보 결정은 (자신이) 퇴장한 후 결정된 사항”이라며 “총추위에 최종 후보 선정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이어 “총추위원 13명의 사임서 제출은 인천대 이사회의 독단적 결정에 반발해서 이뤄진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그런 것 보다는 선출 과정이 길어지면서 위원들이 힘들어했던 것이 주된 이유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음 총장 후보는) 총추위 재구성을 통해 이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선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을 피하며, “학교에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확인한 결과 총창 취임 예정일은 내년 5월 정도로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배 의원은 유은혜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는 인천대 이사회의 최종 추천 후보가 탈락된 이유, 탈락 결정을 누가 한 것인지 등을 물으며 “교육부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총장 최종 후보 추천과 관련해 ‘추천 과정이 잘못됐다’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거세니 종합적인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유 장관은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에서 해당 후보의 자격이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뿐 (인천대 내부의) 총창 추천과정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부적격 사유를 후보 본인에게는 통보했으나,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사안이기에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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